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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피부과 다녀온 이야기..그리고

나는 금속 알레르기가 있다.

그런거 같다...(병원에서 반응검사 같은걸 해본건 아닌지라..)

그래서 반지도 안 낀다. 반지를 끼면 반지 낀 자리만 부어오르면서 수포가 잡히고 빨갛게 변한다.

 

그런데 작년부터 업종을 변경해서 일을 하면서 지내왔는데

지난주 부터 손 전체에 수포가 생기고 따끔거리기도 하고 가렵기도 한 증상들이 나타났다

반지를 꼈을때 나타나는 증상과 동일한 증상이 손전체에 발생하였다.

 

그래서 결국 동네에 있는 피부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한포진이란 진단을 받았고 이건 딱히 뭐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고 들었다.

이유는 그냥..스트레스랑 손에 땀이 많은거 면역력 저하 등등(정말 이렇다할 원인이 없나보다..)

그래서 바르는 약 처방받고 그날 저녁에 약을 바르니 조금 가라앉는게 보였다.

그후에는 약을 안썼고 시간이 지나니 점점 사라져서 약도 거의 안썼다.

여기까지가 서론이다.

 

이번 포스트에서 하고 싶은 얘기는 피부과라는 곳이다.

피부과에 가서 접수하고 대기하는데 인포에서 전화응대 하시는 분이 모든 통화를 할때 OO고객님~

이렇게 말하는게 들려왔다.

 

그리고 그 병원의 의료진들이 하는 대화의 대부분이 피부관리에 관한 이야기 뿐이었다.

리프팅 어쩌고..어떤 주사가 어떻고 이번에 할인 이벤트라 현금가로 하시면 할인해 드려요 이런 이야기들

 

대기하는 동안 내가 피부과에 온건지 피부관리샵에 온건지 헷깔렸다.

뭔가 기분이 묘했다.

'오면 안되는거 였나?'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병원내에서 진료보는 사람들의 호칭은, OO환자분 혹은 그냥 OO님.

병원에서 OO고객님 이란 말을 들으니깐 너무 많이 어색했다.

 

혹시 오해가 있을까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인포에서 전화응대 하시는 분이 그렇게 통화하는걸 들었다.

그 병원 원장이 그렇게 불렀다는 소리가 아니다.

 

아무튼 나로서는 매우 특이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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