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전자제품은 뽑기 운이라고들 말한다.
그 뽑기 운이 좋았던 것일까? 아니면 원래 모니터의 내구성이 좋은 것일까?
이전에 쓰던 알파스캔 모니터는 십수 년을 사용하였는데도 고장 한번 안 났다.
그리고 추가로 구입한 27인치 삼성 모니터도 6년이 넘어가는데 고장 없이 잘 쓰고 있다.
기존 24인치+27인치 FHD로 사용 중이었다.
지금 시대에 FHD는 보기 힘들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그래서 4K 모니터를 몇 날 며칠을 검색을 하고 비교도 해보았다.
물론 비싼 것들이 좋기는 하다.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나의 경우 게임도 안 한다. 심지어 윈도우 PC는 GTX660이다.
구입하고 알았지만 GTX660은 4K 지원 안 한다...(2K까지만 지원한다)
사실 4K 모니터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맥미니다.
M4맥미니를 사니 욕심이 생겼다. 해상도를 4K로 넓게 보자!
하지만 너무 넓어졌는지 모든 설정창과 아이콘들이 보기 힘들 만큼 작아졌다.
어떻게 손볼지 몰라서 그냥 2K 정도로 낮추고 쓴다.
그리고 또 맥북프로를 C to C로 연결하여 4K 해상도를 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이런 나의 상황에 부합한 제품이 MSI MD271UL 아이에르고 모니터였다.
내가 원하는 조건이 몇 가지 있었다.
1. 27인치의 4K 모니터(32인치는 너무 클 것 같아서.. 패스)
2. C타입 지원이 가능할 것
3. IPS 패널일 것(VA패널도 좋다고는 하지만 그냥 IPS패널이 다방면으로 보기 좋을 것 같았다.)
4. 가격 저렴하면 감사!
5. 디자인
이 중에서 1,2번의 조건이 가장 중요했는데 아이에르고 모니터가 이 모든 것에 적합한 제품이었다.
다만 MSI사를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제조 브랜드로만 접했지 모니터까지 있을 줄은 몰라서 나에겐 모험이기도 했다.

내가 원했던 부분은 모두 들어가 있었다.
DCI P3도 99%이며 Adobe RGB도 95%이다
물론 어도비는 나랑 상관없고 관련 있는 건 맥사용을 위한 DCI P3영역뿐이다.
사실 색영역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맥북을 모니터에 연결했을 때 맥북화면과 모니터의 색감이 동일하려면 DCI P3영역의 커버가 중요하다고 한다.

확실히 해상도가 올라가 많은 영역을 볼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지금부터는 간단한 사용기이다.

이사진 찍으려고 중앙에 붙어있는 송장 스티커를 엄청 조심히 제거했는데 제거하고 보니깐 뒷면에 같은 이미지였다..
모니터라는 걸 굉장히 오랜만에 구입해서 생각도 못했다.

가장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거치대 -> HDMI케이블 -> 전원선 -> 어뎁터 및 사용 매뉴얼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하지만 c타입 케이블이 살짝 아쉽... 단 생각을 1초 했지만 그건 욕심이다. 바라지 말자. 가격에 감사하자

OSD 조작부는 직관적이고 특별할 것은 없어 보였다.
더 비싸고 좋은 모니터들은 OS 상에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 다곤 하는데 필요 없다. 어차피 안 쓸 거니깐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그렇듯이 제품 하단 중앙에 로고가 있어 근데 잘 안 보인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확실히 해상도가 넓으니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역이 넓어져서 너무 좋다. 물론 4K는 아니고 2K의 해상도다.
3월 3일에 주문하고 4일에 수령하고 5일에 개봉하고 지금까지 이틀정도 사용하였는데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ㅎㅎㅎ
진작에 4K로 입문할걸.. 사실 2K인데 머리가 자꾸 망각한다. 이제 그래픽카드만 적당한 걸로 바꿔서 4K 해상도를 누려야 할 차례가 온 거 같다.
결론적으로 모니터 구입은 매우 만족스럽고 지출의 가치가 있었다.
혹시 나처럼 게임 안 하고, 가끔 영화나 좀 보고(유튜브는 디폴트) 문서 같은 거(터미널) 이런 거 보는 분들한테 추천한다.
정말 마지막으로 나름 장단점을 구분해 보았다.
[장점]
- 가성비 우수(현재 11번가에서 26만 원에 판매 중)
- C타입 연결(65W)
- 넓고 다양한 색 영역
- 디자인 예쁨
[단점]
- 베사홀 없음(난 기존에도 안 써서 상관없음)
- 매뉴얼의 내용이 빈약함(하지만 메뉴얼 따위 보지 않는다.)
내가 생각한 단점도 약간 선호도의 영역일 거 같다.
꽤 오랜만에 물건 구입 후기를 작성해 보았다.
사실 산건 더 많다... 특히 키보드
근데 일에 치여 사느라 뭘 쓸시간이 없다.(꾸준히 올리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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